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구제역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면서 동시에 백신의 항체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물질(BacMam-poIFN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하였으며, 이를 바이러스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Journal of Virology’의 6월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역은 발병시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혈청형과 유전형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은 동일 혈청형 내에서도 제한된 유전형만을 방어하고,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는 실질적인 질병 방어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또한, 다양한 혈청형과 유전형 모두에 반응하여 구제역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물질로‘인터페론’이 알려져 있으나 체내 지속기간이 짧아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계 극복을 위하여 검역본부는 인터페론에 의도적으로 당(Glycan)을 추가(highly glycosylation)하여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새롭게 개발한 항바이러스 물질을 기존 구제역 백신과 혼합하여 돼지에 접종한 결과, 백신 접종 후 7일차까지 구제역 방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달 29일 구제역 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구제역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세포에서 나타나는 선천면역 반응을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는 세포 안에서 바이러스 입자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서 세포 내 선천면역 반응에도 역할을 하고 있으나 상세한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세포내 선천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용체 단백질(MDA5)*을 분해시킨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가 선천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힌 것이다. 그간 MDA5 단백질이 구제역바이러스의 선천면역 회피기전에 관여한다고는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그 작용기전을 실험적으로 구명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국제학술지(Cells) 온라인 최신판에 게재됐다. 이번에 밝혀진 기전을 바탕으로 단백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단백분해효소가 표적으로 하는 MDA5 단백질과의 결합을 조절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구제역 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의 비구조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에 대한 국산화 연구를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구제역 백신 생산공정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비구조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따라서, 기존의 구제역 바이러스 농축·정제 방법으로 생산한 구제역 백신을 가축에 여러 번 접종하면, 드물지만 일부 반추류에서 비구조단백질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성된 비구조단백질 항체와 동일하기 때문에 구제역 혈청 예찰시 구제역 감염 농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종종 혼선을 초래하기도 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기술 개발로 만들어진 백신은 가축에 반복 접종하더라도 비구조단백질 항체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구제역 혈청 예찰시 감염축과 백신접종축 간 감별진단상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방법을 적용할 경우 구제역 백신 항원 제조공정에서 효과적으로 비구조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어서, 기존 방법들보다 공정시간이 단축되고, 항원 회수율이